쿠팡에 들어가면 유독 자주 보이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번 글의 핵심은 그 녀석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리테일 미디어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죠.

쿠팡에서 눈에 자주띄고 나를 계속 따라다니는 상품에는 '광고'라는 라벨이 붙어있습니다. 이는 광고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쿠팡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셀러가 제품의 노출율을 높이기 위해 쿠팡에 돈을 지불하고 광고를 집행 한 것입니다.

쿠팡, 아마존 같은 유통회사가 운영하는 광고 네트워크를 리테일 미디어라고 해요.  

가장 일반적인 리테일 미디어 광고 형태는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입니다. 무선 이어폰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했을때 검색 결과에 우선적으로 노출되는 제품들은 검색 광고가 적용된 것입니다. 메인 페이지나 장바구니, 상품 상세페이지에 광고 라벨과 함께 나타나는 친구들은 디스플레이 광고가 적용된 제품이구요.

이마케터라는 미국의 데이터 분석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리테일 미디어를 광고 업계의 제3의 물결이라고 칭했어요. 구글 중심의 검색 광고가 제1의 물결이고, 페이스북 중심의 SNS광고가 제2의 물결이라면 리테일 미디어가 그 다음 주자라는 거에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겁니다.

검색, SNS 보다 더 빠르게 성장 중인 리테일 미디어

2022년 전세계 리테일 미디어 시장은 약 1,106억 달러 규모였습니다. 2026년까지 이 시장이 약 1,560억 달러 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약 40%의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겁니다.